중국 광동성 노동시장 ‘극과 극’
2009-09-04
광동성에 일자리 구하기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창장(長江)�주장(珠江)삼각주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대만과 홍콩에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른다. 홍콩에서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중국 자격증 따기 열풍마저 불붙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중화권 경제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 공업지대의 인력난은 세계금융위기 이전의 호황 때를 방불케 한다.
주장삼각주의 도시인 광둥(廣東)성 동관(東莞). 이곳에서는 갑자기 수출이 살아나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고 있다.

둥관에서만 모자란 노동인력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동성의 '즈퉁(智通)인재시장'에 따르면 둥관에서는 4월의 경우 신규 일자리 5만여개에 구직자가 7만명에 이른 데 반해 5월에는 구직자 6만명에 일자리는 9만개 넘게 쏟아져 나왔다는 것.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이런 사태는 광저우, 선전 등 광둥성의 다른 도시는 물론 창장삼각주의 도시에도 번지고 있다. 문회보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도 약 10만명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력부족 사태는 올해 초만 해도 도산사태가 이어진 창장�주장삼각주의 기업이 대처할 틈도 없이 수출과 내수 판매가 갑자기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대만과 홍콩의 인력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

대만의 실업률은 7월 사상 최고 수준인 6.07%에 달했다. 이는 지난 6월보다 0.13%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실업자가 한 달 동안 1만6000명이나 늘어나 66만3000명에 이르렀다. 홍콩은 5∼7월 실업률이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4∼6월 5.4%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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