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의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을 비교하는 빅맥지수에 따르면, 홍콩과 뉴욕의 근로자는 약 14분을 일하면 빅맥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나이로비에서는 이보다 11배나 더 일해야 빅맥을 살 수 있다.
금융 기관 UBS가 최근 펴낸 자료에 따르면 홍콩은 세계에서 28번째로 빅맥이 비싼 도시이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싱가폴에 이어 세 번째이다. 오슬로와 취리히, 코펜하겐의 빅맥이 세계에서 가장 비쌌고, 상하이는 19번째 비싼 도시에서 14번째로 올라섰으며, 베이징은 52번째를 차지했다.
UBS가 지난 1971년 시작해 이번이 14번째인 이 조사는 전 세계 73개 도시의 일상 생활용품 가격, 임금, 근무 시간 등을 고려해 상대적인 빅맥의 가격을 산정한다.
코펜하겐과 취리히, 제네바, 뉴욕의 노동자가 총 노동 소득이 가장 많았고 홍콩의 임금은 세계 37위 수준으로 아시아에서는 서울과 타이페이, 싱가폴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임금수준에서 상하이는 베이징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 세계 평균으로는 빅맥 하나를 사기 위해서 평균 37분을 일해야 하고 쌀 1kg 을 사기 위해서는 22분, 빵 1kg을 사기 위해서는 25분을 일해야 한다.
UBS는 전 세계 수 많은 지역에서 거의 같은 품질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일 제품이 빅맥이어서 이것을 기준으로 물가를 상대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동종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가 들여야 하는 노동 시간을 상대 비교할 수 있다.
이 밖에 39개 일상 식품 항목의 가격 총액을 조사했을 때 도쿄가 가장 비싸고 취리히와 제네바가 그 뒤를 이었으며 홍콩은 7번째로 식품 총액이 비싼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홍콩의 37개 대표 식품 가격 총액은 베이징보다 60퍼센트, 상하이보다 36.4퍼센트 높은 것으로 UBS의 조사 보고서는 보여주고 있다.
서유럽과 북미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돈을 의류에 사용했는데 의류 가격이 가장 싼 곳은 마닐라와 쿠알라룸푸르이고 홍콩의 옷 가격은 세계에서 31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